집에서 재배하는 느타리버섯 키트 키우기 완전쉬워요

앞전에 표고버섯과 세트로 왔었던 느타리 키트입니다.
느타리버섯도 여러 가지 간단한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에 좋아 식당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이라 집에서 직접 길러먹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느타리 재배 키트를 이용하여 집에서 느타리버섯 수확하는 순간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첫째 날

표고 키트와 마찬가지로 느타리 배지만 통에 담겨있는 것 빼고는 똑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지가 담겨있는 플라스틱 통은 여러 번 사용된듯합니다.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버섯 키우는 데는 문제가 없기에 넘어갑니다.

 

처음 뚜껑을 열고 곰팡이인가요? 버섯 포자인가요? 암튼 나중에 커져있을 느타리를 생각하며 설명서대로 윗부분은 파내어 줘야 합니다.

 

윗부분을 2Cm 정도 파내어주면 좀 더 깔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물을 한차레 준 뒤 차례대로 꼬지를 꽂아주고 종이 빨대를 올려준 뒤 나무집게로 집어 주었습니다.

느타리는 가운데 기둥이 파여 있어서 꼬지는 딱히 필요 없는 거 같아요. 

나중에 몇 번 물주다 보니 꼬지는 한쪽 벽에 쏠려서 제기능을 못하고 있더라고요.

 

 

비닐을 잡아줄 덮개를 올려줍니다.

 

 

처음에는 비닐을 위에 사진처럼 아래부터 봉투에 담듯이 느타리를 담아서 묶어 주었는데요. 이렇게 하니 물 줄 때 마다 풀었다 묶었다 해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비닐을 위에서 씌우는 방법으로 바꾸었더니 물줄때 너무너무 편하였습니다.
사진은 아래에 나오니 천천히 봐주세요.

 

 

첫째 날 작업 완료입니다. 아이들이 버섯 이름을 나무로 지어줬네요.ㅎㅎ

 

---

둘째 날

 

저희 집은 분무기가 없어서 그냥 물을 대충 뿌려줬어요. 그래도 잘 자라 주어 소중한 식량이 되어서 너무 고마운 친구랍니다. 

 

 

---

셋째 날

이때까지만 해도 버섯이 크고 있는지 육안상 크게 차이가 안 나서 조금 걱정을 했었어요 너무 많이 파낸 건 아닌지 물을 너무 대충 준 것은 아닌지 별생각이 다 들었지만 결국은 폭풍성장을 해주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넷째 날

물 주기가 불편하여 비닐을 가운데 구멍을 내어준 뒤 빨대를 꽂아주고 덮개식으로 만들었어요.

이렇게만 해도 온실효과가 충분한듯하고 무엇보다 물 주기가 너무너무 편해졌어요.

 

 

---

다섯째 날

 

넷째 날까지 매일 아침에 찍었던 기록이지만 다섯째 날은 저녁에 12시가 넘어서 촬영을 했네요.  1일 하고도 16시간 정도 경과한 것 같은데 폭풍성장을 해있었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자라는지 마는 건지 표시가 나지 않던 녀석이 엄청 난속 도로 자라주었네요.

이때부터는 버섯이 빨대를 물어서 비닐을 벗겨내기가 힘들어졌어요. 빨대가 뻑뻑하게 잘 안 빠지고 물 주고 넣을 때도 잘 안 들어가고.. 빨대는 습해져서 물렁거려지고 그래서 비닐만 대충 덮어놓는 식으로 올려주기만 했네요.

 

---

여섯째 날

이제는 하루하루 쑥쑥 크는 게 아침저녁으로 보입니다. 
물 줄 때마다 쑥쑥 커있는 모습이 참으로 재미나게 해 주네요.

 

 

---

여덟째 날

 

일곱째 날은 집을 비워야 해서 촬영을 못했어요. 
바로 여들째 날이 되었는데 물을 안 줘서 말라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느타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 커버린 버섯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수확을 했답니다.

 

수확량이 제법 되네요 한 덩이는 라면끓여먹고 한덩이는 된장국 한덩이는 볶아먹고 한덩이는 고기랑 먹고 즐거운 상상 중입니다. ㅎㅎ

이렇게 8일 동안의 느타리버섯 키트를 이용하여 집에서 재배를 해보았습니다.

자세히 보게 되면 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많이 커있고 한쪽은 조금 커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많이 큰 쪽은 형광등 불빛이 들어오는 곳이었고 반대쪽은 불빛이 거의 없는 쪽이었어요.

직사광선을 싫어한다고 하여 불빛이 없는 식탁 밑에서 키웠었는데 너무 불빛이 없어도 잘 자라지 않는듯합니다.

형광등 불빛 정도는 버섯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듯하네요.

집에서 느타리버섯 키우기 대성공입니다.